日 상의, “강제징용 판결 언급” 의사 타진…대한상의 ‘만류’
지난해 7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열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이 박수치고 있는 모습. (대한상의 제공) 2017.7.13/뉴스1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만나는 자리인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갈등으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당초 지난 12~13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회의 개최를 앞두고 일본 상의가 강제징용 판결을 언급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상의가 지난 8일 대한상의를 방문, “회의 개최 연기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향후 조속한 회의 재개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상의는 민간경제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장단 회의의 내년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의는 양국 상의 회장들이 민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1년에 한 번 한국과 일본상의가 번갈아 개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