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한국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건 2009년 김연아(은퇴)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김연아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2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91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7.76점)과 합해 총 185.6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을 얻어 메달권까지 순위가 올랐다. 이날 임은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주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점(126.53점)보다 1.38점 많은 개인 최고점수다. 1~2위는 모두 러시아 선수들로 알리나 자키토바(225.95점), 소피아 사모두로바(198.1점)가 금메달,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은수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 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움이 있어 프르스케이팅에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값진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에 성공한 임은수는 미국 LA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한 뒤 다음달 초 귀국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