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솔로로 나서며 국내 음원차트와 40개국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빌보드 등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국 여자 솔로, 첫 美아이튠즈 톱10
뉴욕타임스·빌보드, 신곡 집중 보도
유튜브 가파른 조회수…5570만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갓제니’로 우뚝 섰다.
최근 솔로로 첫 발을 내디딘 제니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과 장점을 내세워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엄정화, 이효리, 보아 등을 잇는 새로운 여성 솔로가수 탄생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분위기는 해외에서 더 뜨겁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멤버로 이루어진 그룹이 아니라 여성 솔로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송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제니가 처음이다. 특히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벌인 경쟁에서도 당당히 이겼고, 한국 여자 솔로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10에도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의 시선도 마찬가지. 미국 뉴욕타임스는 17일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등을 소개하면서 제니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제니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로 노래하고 영어로 랩을 하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 빌보드는 “제니의 톡 쏘는 듯한 멜로디와 감미로움과 폭발적인 보컬”을 평가했고, 영국 메트로도 미국 아이튠즈 톱10에 오른 제니의 활약을 다뤘다.
블랙핑크의 멤버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가장 주목받았던 만큼 제니의 다채로운 모습이 오롯이 담긴 뮤직비디오의 인기도 남다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가뿐히 넘어서더니 가파른 상승세로 18일 오후 5570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 여성 솔로가수로는 최단기간 기록이며,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상승세도 넘어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