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즈키컵 조별리그 2연승… 숙적 말레이시아 완파에 환호성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A조) 2차전이 열린 16일 밤(현지 시간) 하노이의 뜨거운 축구 열기다. 이날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안방 팬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다.
말레이시아는 4년 전 베트남이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4-5(1, 2차전 합계)로 패했던 ‘축구 라이벌’. 말레이시아를 넘어선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 시즌3’의 기대감에 부풀었다.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4강에 이어 또 한 번의 신화를 써가고 있다.
박 감독은 “A조의 난적을 넘어섰다. 또 누구도 다치지 않아 정말 기쁘다”며 “아직 조 1, 2위 등극 여부에 신경 쓰지 않겠다. 미얀마와 치를 20일 방문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