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노총과 결별하라며 노동개혁 이슈 띄우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민노총과 결별을 각오하고 노동개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청와대 일각에서도 말했듯 민노총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발전의 과실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가장 큰 기득권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과 정부 여당도 어쩌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투자와 산업 구조조정,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21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민노총에 대한 비판여론을 노동개혁 이슈로 연결시키기 위한 것이다. 16일에도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시급한 산업 구조조정까지 방해하는 지금 이때야말로 노동개혁의 기회”라며 여야정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