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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안마·성추행·비비탄까지’…대학 교수 파면

입력 | 2018-11-19 15:12:00

학생 수시로 불러 안마 지시하고 성추행·성희롱
교내서 비비탄 겨누기도…징계위원회 ‘파면’ 결정



© News1 DB


제자들에게 안마를 지시하고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전 학과장 박중현 교수(56)가 파면된 사실이 확인됐다.

명지전문대학교는 지난 8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교수를 파면했다고 19일 밝혔다.

파면 처분이 확정되면 5년간 다른 학교에 교수로 임용될 수 없다. 또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따라 퇴직금에도 불이익을 받는다.

박 교수는 징계처분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전문대 관계자는 “이달 안에 소청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에 대한 ‘성(性) 파문’은 지난 3월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인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그의 상습적인 성추행과 엽기적인 행각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학과장이었던 박 교수가 학과 영상편집실 개조해 ‘사설 안마방’으로 사용했으며, 학생들을 수시로 불러 안마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박 교수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허벅지·엉덩이를 만지거나 성희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교수가 캠퍼스에서 비비탄 총으로 학생들을 겨냥하는 등 엽기행각을 벌였다는 진정서까지 제기됐다.

사안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경찰과 교육부도 각각 수사·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해 박 교수의 상습 성추행 의혹을 조사 중이다. 같은 달 실태조사에 나선 교육부는 폭로 내용을 확인하고 명지전문대에 박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