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이 도난당했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6년만에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다.
미국 공영라디오(NPR)는 네덜란드 시민 두 명이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 위치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찾아와 “루마니아 동남부 마을에서 발견했다”며 피카소의 작품을 건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이 가져온 작품은 2012년 네델란드 로테르담 쿤스탈 박물관이 도난당했던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Tete d’Arlequin)‘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당시 앙리 마티스, 클로드 모네 등 대가들의 작품 6점과 함께 도난됐다. 미술 전문가들은 피카소 그림의 가치를 약 9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전문가들이 현재 이들 작품의 진위여부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강도 중 한 명의 어머니는 경찰이 들이 닥치기 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7점을 오븐에 넣고 불태웠다고 주장했었다. 따라서 이번에 되찾은 작품이 피카소 진품으로 밝혀지면 어머니의 말은 거짓이 된다. 사건을 일으켰던 루마니아 국적의 강도들은 현재 절도 혐의로 복역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