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참을 수 없는 태도”라며 분노했다.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당사자라는 A 씨는 19일 오후 이데일리를 통해 “공소시효도 지났을테고, 이제와서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 아들이 방송에 나와 ‘우리 가정이 피해자다’고 말하며, ‘사실무근, 법적대응’이라고 말하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수년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버지의 피해사실을 알려 왔다는 A 씨의 딸은 “(과거)마이크로닷의 형인 산체스의 SNS에 과거 우리 가정의 피해사실에 대해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삭제를 했더라. 이후 동생인 마이크로닷 역시 내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아 형제가 예전부터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원하는것은 진심어린 사과이다. ‘사실무근’, ‘우리가 피해자’,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말하는 태도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마이크로닷 부모님에 대해 온라인에서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