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 고통받으며 살았다는 제보가 20일 이어지면서, 과거 마이크로닷이 방송에서 자랑했던 뉴질랜드의 호화 저택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고있다.
지난해 12월 마이크로닷은 몇몇 방송에서 어머니 아버지가 거주하는 뉴질랜드의 호화 저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형제끼리 돈을 모아 뉴질랜드에 집을 샀다”며 집 가격에 대해 ‘19억 원’이라고 밝혔다.
2층 건물에 잔디 깔린 마당과 차고가 딸린 호화 주택이 화면에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앞서 전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고 뉴질랜드로 도주성 이민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제보자는 해당 사건으로 부모님이 억대의 빚을 지게 됐고 이후 모친은 암으로 사망하고 부친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사건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전하는 후속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