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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는 19억 호화 저택 어떻게?…“형이랑 돈모아 샀다”

입력 | 2018-11-20 14:18:00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 고통받으며 살았다는 제보가 20일 이어지면서, 과거 마이크로닷이 방송에서 자랑했던 뉴질랜드의 호화 저택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고있다.

지난해 12월 마이크로닷은 몇몇 방송에서 어머니 아버지가 거주하는 뉴질랜드의 호화 저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형제끼리 돈을 모아 뉴질랜드에 집을 샀다”며 집 가격에 대해 ‘19억 원’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또 같은 달 MBCevery1 ‘비디오스타’에서도 뉴질랜드에 마련한 주택 사진을 공개하면서 “저 집은 현재 부모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사시던 집에는 지금 큰 형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층 건물에 잔디 깔린 마당과 차고가 딸린 호화 주택이 화면에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마이크로닷의 부모 관련 논란이 이슈가 되자 온라인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 많은 누리꾼들은 “만약 제보자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마이크로닷은 19억 집을 방송에서 자랑할 일인가?”라는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 vice****는 “한지역 동네사람들 다 보증사기로 20년이 지나도 갚지 못할 만큼의 구렁텅이에 빠졌는데, 뉴질랜드 집 여러채에 정원 딸린 19억짜리 집이라니...”라고 썼다.

앞서 전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고 뉴질랜드로 도주성 이민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제보자는 해당 사건으로 부모님이 억대의 빚을 지게 됐고 이후 모친은 암으로 사망하고 부친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사건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전하는 후속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