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로 학교 부적응 인지…추가 교내 따돌림·폭력 확인 중 시교육청 22일 중학생 추락사 관련 입장 및 대처방안 발표 기자회견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18.11.16/뉴스1 © News1
경찰이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집단폭행을 당하다 추락해 숨진 중학생 사건과 관련해 학생의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피해 중학생이 다닌 중학교의 동급생인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연수구의 모 중학교 학생 2학년을 상대로 숨진 이 학교 학생 A군(14)에 대한 추가 학교 폭력 및 따돌림 여부 확인을 위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숨진 A군은 ‘간헐적 무단결석’으로 인해 학교 수업일수의 3분의1 이상을 결석했다. 이로 인해 정원 외 대상으로 분류돼 학업이 유예된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조사 자료를 분석 중이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시교육청에 통보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확보하고 벌인 조사는 아니다”며 “다만, A군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가로 교내에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교육청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22일 오전 9시30분 인천 중학생 추락사건과 관련해 입장 및 향후 대처방향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