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이 지사 아내 김혜경 씨가 아니라는 증거 찾기에 나섰다.
이 지사의 한 지지자는 20일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계정주가 2013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트위터에 게시한 글 28건을 일자와 시간별로 정리해 올렸다. 이 지사는 해당 지지자의 글을 리트윗했다.
해당 지지자는 이를 표로 정리한 뒤 “‘정의를 위하여’ 트윗 시간표입니다. 트친님(트위터 친구) 중 혹시 김혜경 씨의 공식 일정을 아시는 분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래 시간(표)에 연설을 하고 계시다거나 인터뷰 중이었거나, 전화기를 손에 잡고 있지 못하는 상황을 알고 계신 분은 증거를 공유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이 글은 이 지사가 이달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거 좀 찾아주십시오. 카스(카카오스토리) 글과 트위터 글을 비교하거나, 트위터 글 내용을 보아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랍니다’라고 공개 요청한 지 나흘 만에 올라왔다.
이 지사 측은 지지자들의 증거 찾기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혜경궁 김씨=김혜경’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를 뒤집어 검찰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