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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자문위, 국정성과 구현자 돼달라”

입력 | 2018-11-22 03:00:00

대통령직속위 간담회서 당부
“정부 할일은 포용국가 만드는것 핵심정책 타당성 점검-평가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직속 위원회와 자문기구에 “이제부터는 국정 성과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현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기구 오찬간담회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등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 8명과 자문기구 대표 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직속 위원회에 “국정과제와 핵심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처별 생활적폐 청산 성과와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을 질책한 데 이어 대통령직속 위원회와 자문기구에 부처별 정책 집행 평가를 맡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2019년 예산안은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이라며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과제를) 대통령, 국무총리, 부처 주도 어젠다로 구분할 것”이라며 “국민 만족도가 미진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경기 악화를 지적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