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경찰청 경비함이 지난 20일 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에 조업 정지와 함께 다른 해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일본 어선과 한국 경비함 사이에 끼어들어 경비함의 접근을 가로막았다고 지지통신이 22일 제9 관구 해상보안본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에 항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30분께 노토(能登)반도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대화퇴(야마토, 大和堆) 부근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낚시 어선 ‘제85 와카시오마루’(若潮丸,184t)에 한국 경비함이 “조업을 중단하고 해역을 이동하라”고 무선으로 요구했다.
해상보안본부는 대화퇴 주변에서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 없었다며 한국 경비함이 일본 어선에 접근한의 의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