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전 첫골뒤 후반 부상…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 받아 완치에 최소 6개월 걸릴듯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호주 현지 병원에서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무팀 의견 등을 종합해보면 최소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남태희는 21일 호주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그의 부상 소식은 당일 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전달됐다.
이에 따라 남태희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득점력과 돌파력을 인정받은 남태희가 빠지면서 대표팀 공격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치른 6번의 A매치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SC)과 함께 중원을 책임진 주축 선수다. 특히 벤투호 출범 이후 황의조(3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2골)을 넣었다.
남태희는 현재 소속 팀이 있는 카타르로 돌아가 휴식하며 구단과 수술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