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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 통제불능시 국경 폐쇄”…軍 무력사용도 허용

입력 | 2018-11-23 05:4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망명을 꾀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움직임이 통제불능상태가 되면 멕시코와 접한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캐러밴을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거나 사람들이 다치기 시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그들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국경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경을 가질 수도 있고, 갖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국경을 봉쇄하게 되면) 멕시코가 미국으로 차를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경 봉쇄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것은 캐러밴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하려고 멕시코를 통해 미국 국경에 모여든 캐러밴은 미국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민자 행렬에는 최소 500명의 심각한 범죄자들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국경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병력의 무력 사용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이번주 초 기자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캐러밴 중에 500여 명의 범죄자가 있음을 학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