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그 주변 지역에서 23~26일 또다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22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징진지 중남부, 산시성 동남부, 산둥성 중서부, 허베이성 북부 등 지역 대부분 도시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나타나게 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대기는 25~26일 최고로 악화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0㎍/㎥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대기오염은 27일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점차 개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13~15일 올 겨울 들어 첫 번째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수도권 등 중부 25개 도시에서 대기오염 2, 3급 경보가 발령됐었다.
환경 당국은 또 겨울철 북부 지역 난방 공급이 시작되고 일부 농촌지역에서도 자체 난방을 개시하면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해 이 같은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기상 당국은 올 겨울 추위는 덜하겠지만 대기 중 오염물질이 확산되기 어려워 공기 오염은 심해질 수 있다고 예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