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내년 중국 성장률이 최근 30년 이래 최저 수준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확대되면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 위기 등 국내 문제에 무역전쟁으로 인한 압력이 더해지면서 내년 GDP 성장률이 6.6%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단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면 중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자산운용사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팀장 제임스 토머스는 “기업 전망을 면밀히 살펴보면 여전히 아시아 전역에서 좋은 성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은 올해 11%, 내년 10%”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보험회사 율러 허미스는 내년 세계무역 성장률에 대해 3.6%로 전망, 지난해 4.8%, 올해 3.8%에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