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文대통령, 이번주도 수보회의 생략…화요일부턴 G20 순방

입력 | 2018-11-25 07:19:00

OECD 사무총장 접견 일정만…순방준비 공들일 듯
G20 계기 주요국 양자회담 예정…비핵화 외교전 계속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2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마지막 순방길에 오른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요일이던 지난 23일부터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순방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월요일 오후에 주재하던 수석·보좌관 회의는 26일에도 생략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내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만 접견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순방 준비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화요일인 27일 순방길에 오른다. 먼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서 체코를 27일부터 28일까지 방문,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원전 수주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12월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찾아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G20 의제와 관련한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G20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포용국가’ 비전도 설파할 예정이다.

또 이 계기에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고,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종 결정될 한미정상회담도 주목된다. 만약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2월2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레디 총독과의 면담 및 오찬,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