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시즌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다.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를 11위 팀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우승팀(전북 현대)은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하기도 전에 결정됐고, K리그2로 강등될 12위 팀(전남 드래곤즈)도 24일 확정됐다. 경남FC와 울산 현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가 부족하다.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경남 김종부 감독은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다. 우리가 원했던 목표치를 이뤄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어렵다. 그렇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그칠 상황도 아니다”고 했다. “다그치는 건 시즌 내내 해왔으니 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협력 수비에 대한 부분과 우리가 잘하는 크로스에 의한 공격 부분만 짚었을 뿐 선수들에게 별말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서 감독은 “이 맘 때에는 경기에 집중이 잘 안된다. 계약문제도 있을 것이고 이적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친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기 전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짚었다. 내가 올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부터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출근도 빨리한다”고 설명했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