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급감… 2023년 구조조정 추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재연 대법관 등의 출신 학교로 유명한 덕수고 특성화계열(옛 덕수상고)이 학생 수 감소 및 특성화고의 인기 하락에 따라 타 특성화고와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1일 ‘덕수고 이전·재배치 계획’을 행정 예고하면서 특성화 계열을 2023년까지 타 특성화고와 통폐합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국내 학생 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특성화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자 시교육청이 ‘구조조정’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덕수고는 1910년 개교한 108년 전통의 학교로 상업고로 운영되다 2007년 인문계가 생기면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성화계열과 인문계열이 한 학교에 모두 있는 ‘종합고’가 됐다. 하지만 덕수고가 자리한 성동구는 서울지역 내에서도 학생 수가 유독 적고 교육 목표가 다른 두 계열이 한 학교에 있다 보니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