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태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흡연을 제지하는 호텔 직원의 뺨을 때리는 이른바 ‘갑질 폭행’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24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태국 아유타야 주의 크룽스리 리버 호텔 VIP실에서 식사하고 있던 산업용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수라시 행수완이 흡연을 제지하는 호텔 직원 파니타 꼬치쁘라파 씨(25·여)의 뺨을 때렸다.
사건은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수라시 대표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아유타야 주 경찰은 15일 수라시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는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하자 조사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라시 대표와 파니타 씨는 24일 합의점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는 파니타 씨를 만나 직접 사과했고, 4만 바트(약 137만 원)를 배상했다. 태국 평균 대졸 초임은 1만5000 바트(약 51만3000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