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토종 에이스들이 2019년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2018시즌에도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40홈런 거포만 5명이 나왔고 3할 타자는 34명이었다.
이에 반해 투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토종 선발자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규정이닝을 소화하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이용찬(29·두산) 한명 뿐이었다.
이용찬과 김광현이 제몫을 한 가운데 기대를 받았던 다른 좌완 토종 에이스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의 좌완 듀오 장원준(33)과 유희관(32)은 그동안 쌓인 피로로 인한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즌에도 온전히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나란히 불펜으로 나섰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특히 장원준은 8년 연속 10승,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 10년 연속 100탈삼진 등 기록 행진이 멈춰서 아쉬움이 진해졌다. 결국 장원준은 FA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도 신청하지 않았다.
LG의 차우찬은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 News1 DB
장원삼은 2019시즌 L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 News1 DB
하지만 장원삼은 최근 3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에는 8경기에 출전해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무릎 부상을 당한 장원삼은 6월9일 LG전을 끝으로 시즌을 끝냈다. 결국 장원삼은 FA를 신청하지 않았고 방출된 후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왔던 이들이 2018시즌을 뒤로 하고 내년에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