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이윤지
배우 이윤지(34)가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소감을 전했다.
이윤지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마에서 헤어샵 원장 백주란 역을 맡아 당찬 여성상을 보여준 이윤지는 극 막바지에 암 투병으로 점차 기운을 잃어가는 연기를 했다.
역할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이윤지는 “원래는 더 (짧게 머리카락을) 자를 예정이었다”면서 “배우들의 반항기일 수도 있는데, 저는 예전부터 결혼하기 전에 역할 핑계로 꼭 삭발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4년 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라니 양을 두고 있는 이윤지는 남편의 반응에 대해 “‘삭발신은 괜찮지만, 아픈 역할을 해서 네 감정이 힘들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하더라”면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연기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까지 머리를 확 미는 건 줄 알았다. 아무리 알고 있더라도 아내의 비주얼이 충격일 거라 생각해 남편을 현장에 불러 삭발 과정을 일부러 보여줬다”며 “막상 내가 머리를 다 안 미는 걸 보더니 실제 환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빡빡 안 미냐고 하더라. 내가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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