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뉴질랜드서 ‘바늘 딸기’ 또 발견…용의자 체포에도 모방범죄

입력 | 2018-11-26 18:23:00


 호주에서 딸기 속에 바늘을 꽂아넣은 용의자가 체포됐지만 모방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웃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지난 9월에 이어 2번째로 ‘바늘 딸기’가 발견됐다.

26일 라디오뉴질랜드(RNZ)와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제럴딘의 프레시 초이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던 딸기 상자에서 바늘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한 고객이 지난 24일 오전 딸기 바구니를 구입했고 그날 오후 손질하다 바늘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바늘로 인해 부상을 입은 딸기 구매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측은 상품 진열대에서 모든 딸기 바구니를 꺼냈다.

뉴질랜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번째다.

뉴질랜드 최대 농산물 유통업체인 카운트다운과 푸드스태프는 이후 호주산 딸기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번에 발견된 딸기의 원산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호주에서 처음으로 딸기 속에 바늘을 찔러넣은 용의자가 체포됐지만 모방 범죄의 공포는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건의 유사한 사건이 보고됐다.

용의자는 베트남 출신 50대 여성으로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 딸기 농장에서 일하던 관리 직원이다. 그는 자신의 처우에 대한 불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의자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