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북부 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간쑤(甘肅)성에서는 한때 100m 높이 모래폭풍벽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중신통신은 전날 오후 황사가 간쑤성 여러 도시를 덮쳤고, 100m 높이 황사벽이 형성되는 등 SF영화에서 나올만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황사로 간쑤성과 그 인근 지역 대기가 심각히 악화됐고, 열차편들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중국환경관측센터는 “25일 저녁부터 26일까지 신장(新疆)자치구 난강(南疆) 지역, 간쑤성 대부분 지역, 닝샤자치구, 산시성 북부 등 서북부 지역에서 황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27일 오후부터 찬공기 유입으로 황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환경관측센터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서북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지역도 이번 황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도 26일까지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