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이 성사되지 않는 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 부과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한번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WSJ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아이폰과 노트북컴퓨터 등 인기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면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