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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프랑스 고위공무원, ‘북한 간첩’ 혐의로 체포”

입력 | 2018-11-27 08:22:00

용의자, 친북단체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회장 역임
북한 관련 서적도 집필하고 한반도 전역 여행 경험



© News1 DB


프랑스 의회 상원 소속 고위 공무원이 북한의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자국 정보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프랑스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 프랑스 당국이 상원 부동산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브누아 케네데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후 구금했다고 전했다.

케네데는 현재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북한 관련 서적을 집필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는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남북한의 통일을 지지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현지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케네데가 국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 세력에 정보를 전달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대내정보국(DGSI)은 케네데가 북한에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프랑스 상원의 공식 웹사이트를 보멘 케네데는 건축과 문화유산, 정원 등을 관리하는 부서의 고위 관리직으로 표기돼 있다.

케네데가 집필한 서적의 출판사는 그가 북한에 대한 글을 자주 썼으며, 한반도 전역을 여러 번 여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케네데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 완화를 환영했다.

프랑스 상원 의장은 케네데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