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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독주”… 10명중 8명이 이용

입력 | 2018-11-28 03:00:00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10명 중 8명이 ‘빗썸’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고객 서비스 강화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온라인리서치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 1년 이내 거래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3.3%가 올해 하반기에 빗썸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상반기 74.1%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빗썸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응답자 63.5%가 주이용 거래소로 빗썸을 꼽아 A사 22.1%, B사 3.6% 대비 이용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른 거래소 이용자는 정체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거래소 중 A사 이용률은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38.3%로 큰 변화가 없었고, B사는 20.5%에서 13.5%로 감소했다. 그 밖에 중소거래소와 외국계거래소 이용률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인지자 800명(서울·경기 등 5대 광역시 거주 만 20∼59세 남녀)을 대상으로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빗썸을 포함해 국내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 7곳, 해외 7곳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했다.

향후 이용 의향이 가장 높은 거래소도 빗썸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78.6%가 “향후 빗썸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빗썸 이용 의향은 상반기 74.0%에서 더 높아졌다.

반면 다른 거래소 이용 의향은 낮아졌다. A사 이용 의향은 상반기 31.6%에서 하반기 28.9%로 떨어졌으며, B사도 43.9%에서 29.3%로 하락했다. 그 밖에 국내 중소거래소와 외국계 거래소 이용 의향은 1∼7%대에 그쳤다.

빗썸 이용자들은 시스템 안정성, 이용 편의성, 고객응대 신속성 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시스템이 안정적이다”고 평가한 비율은 하반기 39.5%로 상반기 29.1%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사회공헌을 실시하고 있는 거래소로 빗썸을 인지하는 비율도 69%에 달했다. 이에 비해 C거래소 39.7%, B거래소 32.8%, A거래소 25.9%로 다른 거래소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빗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아동, 백혈병 환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