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의 추가 도입 기종이 이스라엘 엘타사(社) ‘그린파인 블록-C’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1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그동안 이스라엘 엘타사과 네덜란드 탈레스사 등 2개 업체의 레이더를 두고 평가를 진행해왔다.
군은 그동안 중부권에서 그린파인(블록-B)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2기를 운용해왔지만, 사거리가 500㎞ 이상으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해상 감시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방사청은 늦어도 연말까지 엘타사와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 도입되는 조기경보레이더는 이르면 2021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서는 해상초계기-II 사업 협상결과도 보고됐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6월 미군의 주력 대잠 초계기인 최신형 P-8A 포세이돈을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FMS는 우리 군이 구매 의향서를 보내고 미국 정부의 승인이 나면 우리 측에 통보하는 식으로 이뤄지는 계약 방식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에 해당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