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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이쁜마눌님’으로 저장…의도적 노출?

입력 | 2018-11-27 18:03:00

YTN 방송 캡처.


이재명 지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혜경 씨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이쁜마눌님'이라고 저장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3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 출석한 이 지사는 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꺼내 '이쁜마눌님'으로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 상대자는 김 씨로 추정된다.

'이쁜마눌님'이라 적힌 휴대전화 화면은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 지사가 고의적으로 노출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은 27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추후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 대해 이 지사는 "이 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 제 아내가 자유롭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