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소셜커머스 상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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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대생의 생식기를 본 떠 만들었다는 남성 자위기구를 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A 검색어 1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A'는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 명이다.
28일 새벽 A 소셜커머스의 검색어 1위, 2위는 남성 자위기구였다. 인증을 마친 19세 이상만 해당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 설명서에는 하의를 다 벗고 본뜨는 제작 과정이 사진으로 첨부 돼 있다. 또한 이를 구매하면 '비공개 메이킹 필름' 영상도 제공한다고 돼 있다.
또한 '직접 생식기에 본을 떴다고 하던데 어려운 점은 없었냐'라는 질문에 "여성분들이 제작 도와줘 창피한 건 없었다. 보통 여성분들이 자기의 생식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로 저의 몸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는 내용도 있다.
구매자 상품평에는 "외롭게 지내다 업소를 갈까말까 하다가 이 제품을 보고 고민했다는데 샀다", "대한민국에서 일반인 모델이란 게 대박이네요", "상자도 고급스럽고 손편지도 있고", "모델 브로마이드나 굿즈도 팔아주세요", "카톡으로 상담해주는데 썸타는 것 같더라" 등의 글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여초 커뮤니티'의 반응은 달랐다. "평범한 여성이 자기 생식기를 본 떠서 성인용품을 만든다고? 성인 용품에 그딴 단어 붙이지 마라", "한국의 평범하고 건강한 여대생을 강조하면서 이딴 걸 팔고 있다니", "문자로 성인인증만 하면 살 수 있다고요? 문의글만 봐도 얼굴이랑 신체도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냐. 이게 얼마나 위험한 제품인지 몰라서 파는 거냐?", "이 소셜커머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없나?", "그냥 성인용품에서 파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 "인터뷰가 더 미쳤다", "자신을 기구 취급한 거 아니냐", "왜 본인 이름 걸고 팔지 가명으로 하냐", "저런 여자랑 상품 때문에 길에서 스치는 여자들도 저런 모형이랑 동급으로 상상하고 성범죄 늘어날까봐 걱정이다", "남자들 속성 이용해서 장사하냐. 한심하다", "단속 안 하냐?", "너무 적나라하다", "평범한, 모태, 육덕 제발 이런 단어 빼라. 피해는 평범한 여성들이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 소셜커머스는 지난해 몰카 촬영이 가능한 안경형 히든캠을 판매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