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차 핵실험때 생긴 대형구멍 붕괴되며 소규모 지진 발생시켜” 요미우리, 美-中 지진학자 분석 보도
미국과 중국 등의 지진학자들이 북한 핵실험 분석을 특집으로 실은 미국 지진학회지 11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의 국제감시망 지진계뿐 아니라 일본의 광대역지진관측망 등 전 세계 방재용 관측 데이터를 더해 상세한 분석을 진행했다.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팀은 북한 6차 핵실험을 1980년대 네바다주 지하 핵실험장에서 일어난 유사 사례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핵폭발 시 고온으로 실험장 지하 600m의 암반이 녹아 증발하면서 최소 지름 82m의 공간이 생겼으며 이것이 곧바로 무너져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었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위성화상 등을 분석해 공동 붕괴에 의해 실험장 9km² 범위에서 암반 함몰과 변형이 생겼고 국지적으로 토석류(산사태가 나서 진흙과 돌이 섞여 흐르는 현상)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