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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간 R&D 투자액 세계 4위

입력 | 2018-11-30 03:00:00

1000대 기업중… 아마존 1위, 中기업 투자액은 34.4% 급증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세계 1000대 기업 중 네 번째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 기업 순위에서는 6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53억 달러(약 17조1344억 원)를 R&D에 썼다.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2년째 4위를 유지했다.

미국 아마존이 226억 달러로 유일하게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위에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62억 달러로 2위를 지켰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158억 달러로 전년보다 14.1% 증가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국 인텔은 131억 달러로 2.8% 늘어나는 데 그쳐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1000대 기업의 R&D 전체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인 7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와 컴퓨터·전자기기, 소프트웨어·인터넷, 자동차 등 4대 산업이 이들 기업의 전체 R&D 투자액의 7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R&D 투자가 34.4% 급증했다. 알리바바(36억 달러)가 세계 56위에 올랐고 텐센트(59위), ZTE(77위), 바이두(78위)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자와 임원 869명에게 물어 선정한 ‘10대 혁신기업’에는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이 2년째 1∼3위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테슬라를 1계단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고 삼성전자는 6위를 유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