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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르헨티나 동포간담회 개최…“동포사회 적극 지원”

입력 | 2018-11-30 09:05:00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숙소 호텔에서 아르헨티나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아르헨티나 주재 동포 23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아이아’ 지역에서 화훼농장 ‘비베로 꼬레아노’를 통해 성공 신화를 창출한 조옥심 씨, 외국인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문한림 주교, 아르헨티나 정부 요직에서 근무하는 차세대 동포 변얼 씨 등 각계각층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프랑꼬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청 차장, 오라시오 호세 가르시아 이민청장 등 아르헨티나 측 친한(親韓)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세계 한인의 날’ 정부 포상 유공자인 아델라 마리아 비고띠 데 김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김씨는 한인 이민 초기에 이민서류 작성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부동산 거래 시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무료 법률 자문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재외동포 유공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와의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동포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다방면에서 양국간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아르헨티나 두 나라가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등을 체결해 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이고 돈독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농 이민’으로 시작해 아르헨티나의 의류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등 많은 성장을 이룬 동포사회를 높이 평가했다. 동포들이 현지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치안 당국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한민족 정체성의 유지를 위한 우리 말과 역사·문화 교육 등에 역점을 둔 지원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