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연동형비례제 다소 입장변화…진정성은 의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대통령 지지율이 드디어 50%가 붕괴됐다. 경제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며 “청와대 모두 집중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권력층의 오만과 독선을 덜어내고, 시장에 경제를 맡기고, 기업을 존중하고 활성화시키시라. 나라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국민과 함께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p 하락한 점, 유턴기업 종합대책에도 최저임금의 인상 및 주 52시간 근로 등으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혼인·출산률 하락 등을 거론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또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관이 전원 교체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공직자들의 오만과 횡포가 끓이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전날(29일) 야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다소 입장 변화에 그쳤을 뿐, 그 진정성은 아직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아울러 “거대 양당의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야3당이 확실한 공조는 물론 거대양당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서 양당의 최종 결단을 반드시 이끌어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