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체회의가 30일 오전9시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렸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회의가 끝나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발표된다.
정시에 입장한 이주열 총재는 입을 꾹 다물고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감색 양복에 낮은 채도의 연두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는 의석에 앉은 뒤 금통위원들과 기자들을 보고 굳은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대화 주제는 ‘넥타이’였다. 의사봉을 두드린 뒤 이 총재는 신인석 의원의 넥타이를 가르키며 “넥타이가 멋지다”고 말했다. 이 총재보다 좀더 밝은 연두색 넥타이를 맨 신 의원은 “총재 넥타이가 더 멋지다”고 응답했다.
이날 기준금리는 0.25%p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발표된 금융투자협회의 ‘2018년 12월 채권시장지표’ 자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79%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