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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가 멋집니다”…올해 마지막 금통위 분위기는?

입력 | 2018-11-30 09:54:00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체회의가 30일 오전9시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렸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회의가 끝나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발표된다.

정시에 입장한 이주열 총재는 입을 꾹 다물고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감색 양복에 낮은 채도의 연두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는 의석에 앉은 뒤 금통위원들과 기자들을 보고 굳은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대화 주제는 ‘넥타이’였다. 의사봉을 두드린 뒤 이 총재는 신인석 의원의 넥타이를 가르키며 “넥타이가 멋지다”고 말했다. 이 총재보다 좀더 밝은 연두색 넥타이를 맨 신 의원은 “총재 넥타이가 더 멋지다”고 응답했다.

취재진이 “(신 의원과) 넥타이 색이 같은데 의견도 같냐”고 묻자 이 총재는 웃으며 넥타이를 들고 “색깔이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비둘기(통화완화)적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준금리는 0.25%p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발표된 금융투자협회의 ‘2018년 12월 채권시장지표’ 자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79%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