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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설립자 아내, 남편 사망 이후 이사장인 친아들 잇따라 고소…왜?

입력 | 2018-11-30 11:39:00

“열쇠공 불러 금·다이아몬드·도장 가져갔다” 신고
지난달에도 70만 달러 돌려달라 수사의뢰 ‘눈길’



© News1 DB


전남 목포의 유명 학교법인 설립자의 부인이 남편의 사망 이후 학교 이사장직을 물려받은 친아들을 잇따라 고소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목포 A 학교법인 설립자의 부인 B씨(82)는 현재 이 학교법인의 이사장인 맏아들 C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둘째아들과 함께 경찰에 직접 나와 수사를 의뢰한 B씨는 C씨가 자신의 집 시정장치를 부수고 보관중인 귀금속 9억여원과 인감도장 등을 가져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지난 2일 집에서 금품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한 결과 C씨와 전 학교 홍보실장이 열쇠공을 불러 현관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귀중품을 훔쳐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금품으로는 골드바 1㎏짜리 6개와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현금 등 9억원에 상당한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맏아들이 집안에 보관중인 미화 70만 달러를 분실 우려가 있어 보관하겠다고 가져간 후, 수차례 되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며 고소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C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나, C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목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