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자료 증가에 집행부 긴장 “질문 신선도 떨어져”
청주시의회© News1
2대 통합 청주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시의회 안팎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전체 39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15명에 달하고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행감이 종료됐다.
특히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와 외유성 해외연수 거부 등 일부 초선의원들이 소신 있는 행동에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의 기대가 커졌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자료 요구에 집행부의 긴장은 커졌다.
하지만 정작 행감이 시작되면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오송역 개명과 통합 시청사 건립 지연 문제, 방서지구 아파트 하자 문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운영 미숙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거나 집행부 자료에 근거한 부분이 많아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여기에 일부 의원들의 자료 이해 부족과 고압적인 자세도 나오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감을 지켜본 지역시민사회단체의 평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병관 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은 “상임위 전체 행감을 본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사전에 배포된 자료의 내용을 그대로 묻는 등 준비가 안됐다는 느낌을 주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질문에 대한 공무원 답변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면 다른 질의를 해야하는데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다 보니 계속 되묻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선의원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