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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김무성, ‘친박’ 최경환 면회…‘계파갈등 종식’ 공감대

입력 | 2018-11-30 15:55:00

최경환 “어느 때보다 화합 중요”…김무성·정진석 ‘공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정진석 의원. /뉴스1 © News1


‘비박(非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중립’ 정진석 의원이 구속 수감된 ‘친박(親박근혜) 핵심’ 최경환 의원을 면회해 계파갈등 청산에 관해 공감대를 나눴다.

정 의원은 3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28일 김 의원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최 의원을 면회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정 의원은 김 의원에게 최 의원 면회를 제안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정책연구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함께 하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최 의원은 면회온 두 의원에게 “어느 때보다 당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이를 저해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안 된다. 이제 절대 계파갈등이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정 의원과 최 의원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양 계파 수장격인 김 의원과 최 의원이 계파갈등 종식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최 의원은 또 “정치권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를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해달라. 오래된 관행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고 한다.

최 의원은 국정원 예산 증액 요청을 승낙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에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면회했다고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