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고 확인 중”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뉴스1 © News1
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여수의 한 모텔 화재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화재 원인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58분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나 실화, 전기누전 등 원인을 단정짓지 않고 다양한 화재원인을 확인 중이다.
또 내부가 모두 불에 타 발화지점 확인이 어려운 것도 화재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경찰은 모텔 객실 내부에서 인화물질 등 화재 원인을 추정할만 한 것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숨진 남녀가 나란히 숨진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살 가능성보다는 방화나 실화 혹은 전기적 요인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 아니나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은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후 10시58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1시간16분 만인 2일 0시14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투숙객 A씨(30)와 B씨(31·여) 등 2명이 숨지고 연기를 들미마신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모텔 내부를 태워 총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객실 2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