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계의 거물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내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1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콜에 참여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암호화 기술이 대중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암호화폐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으며,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가 된 대표주자다.
최근 암호화폐 하락세로 그의 회사는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인 갤럭시디지털홀딩스는 올 3분기에만 약 4100만달러(약 460억)의 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시세하락으로 3분기 매출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했던 1세대 게임인들도 일제히 게임 블록체인 개발 및 투자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시삼십삼분(4:33)은 최근 국내 블록체인 게임개발사인 ‘웨이투빗’에 각각 투자했고, 옛 NHN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투자 대신 본인이 직접 블록체인 사업을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게임인들이 일제히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시장 저변이 급격하게 넓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노보그라츠는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가 오히려 기관 참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것으로 전망하며, 정책이 안정화되면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돼 시장 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기전까지 비트코인 시세는 3000달러(약 336만6000원)~6000달러(약 673만200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10월 “내년이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암호화폐 시세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진행되면 일반 투자들도 소외된다는 두려움에 시장에 진입하는 포모현상(FOMO, Fear of missing out)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