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인사청문 답변서 “경제 성장세 전반적으로 약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검토 필요 고용대란 인구-정책 등 요인 겹쳐”
홍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속도 조절’의 방법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은 법률에 효력 발생 시기가 다음 연도 1월 1일로 명시돼 있어 적용 유예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 대신 “현행법상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근거 조항이 있음에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매년 부결됐다”며 “차등 적용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또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고용 등 부진한 지표와 소비와 수출 등 견조한 지표들이 혼재돼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경제부총리의 핵심 과제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해 함께 잘사는 포용 국가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를 위해 “일자리, 혁신성장, 양극화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정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