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해군은 3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 교수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진급은 지난해 9월 제정된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지난달 27일 명예해군 진급 선발 심사위원회를 거쳐 진급이 결정됐다.
이 교수는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뒤 해군 정복을 착용하고 대외 활동에 참가해 해군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 4월 명예해군 소령으로 진급한 뒤 이번에 1년7개월 만에 중령으로 진급하게 됐다.
이날 임명식은 임명장 수여,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 수여 순서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긴급환자 후송·치료를 위해서는 항공의무 후송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는 등 해군 항공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군 조종사 항공휘장을 받게 됐다.
이 교수는 “너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군 의무분야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해군홍보대사 위촉 이전부터 해군 함정과 도서지역에서 환자 응급조치와 후송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합동 훈련을 제안했다.
또 항공의무후송 관련 절차를 정립하는데 협력하고,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등을 방문해 강연을 하는 등 해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17년 판문점 귀순 북한군 병사 치료 관련 주한미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명예 합참인으로, 8월에는 해양경찰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