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이버대가 1일부터 2019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2001년 도입된 국내 사이버대는 개교 이래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뒤늦게 배움의 열정을 품은 성인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열어줬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매년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 온 사이버대는 이제 수준 높은 고등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창의공학부의 차별화된 교육역량을 인정받아 교육부 주관 사업에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 전문가 과정’으로 교육부의 ‘2018년 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미래의 에너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 강좌는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공모에 선정돼 2015년부터 고려대와 K-MOOC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온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R 머신러닝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제안해 교육부의 ‘매치업(Match業)’ 프로그램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경희사이버대는 올해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2016∼2018년)를 수상하며 교육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대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2019학년도에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한방건강관리학과,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문화매개행정전공), 금융부동산학부(도시계획부동산전공)를 신설했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 및 치료, 재활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행동치료학과는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위원회(BACB)로부터 학부과정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국가공인 ‘장애인재활상담사’ 1급, 2급을 배출하는 곳은 21개 사이버대학 중 대구사이버대가 유일하다.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 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등 20여 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직장인 입학률이 높은 편이다. 전체 재학생 중 직장인 비율이 절반 이상인 68%에 이른다.
서울사이버대는 집중커리어 코칭 프로그램을 통한 성공적인 취업 지원이 강점이다. ‘커리어코칭센터(Career coaching Center)’를 운영하여 학사학위 취득, 재교육, 취업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진 재학생들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해 전문 커리어 코치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이버대학 최초로 학생맞춤형 ‘1년4학기제’를 도입해 학생 스스로 졸업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 직장인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 및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예창작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글로벌개발협력전공 총 4개 학과·전공을 신설했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가 설립한 사이버대학으로 올해 학부과정 11개 학부 38개 학과(전공)에 재적학생 1만6569명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우수성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수업(교수학습),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및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8년 한국표준협회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사이버대학 부문 1위, 2018년 국가브랜드대상 선정 등 각종 대외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정을 정비해 레고와 같은 블록체인을 통한 교육과정을 구상, 공유성과 융합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