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도로공사 등 합동 안전거리 미확보 등 중점 점검
교통사고가 잦은 12월 한 달간 고속도로에서 불법행위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순찰대와 함께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월에만 고속도로에서 평균 7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해 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와 사망자 수 모두 각각 월평균보다 30.4%, 17.2% 각각 많았다.
12월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이유는 추운 날씨로 차내 난방기기 작동이 증가하면서 바깥과의 온도 차로 인한 졸음운전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졸음운전 등 운전 부주의에 따른 안전운전 불이행과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사고로 숨진 인원은 평소의 2배 이상이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경찰청과 드론, 암행순찰차를 통한 특별단속을 강화한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사의 안전띠 착용률이 76%에 불과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촬영 시스템 등을 활용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60개 휴게소에서는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연말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유관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