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완성차 광주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광주 노사민정 협의회가 수정·동의했다.
광주시는 5일 오후 3시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지역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설되는 광주공장의 5년간 생산하는 차량 생산 목표 35만대를 삭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종 의결했다.
시와 현대차는 전날 ‘차량 생산 물량이 35만대가 될 때 까지 임단협을 유예한다’는 내용에 잠정합의했지만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한국노총 측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노사민정 협의회에 불참해 회의가 오후로 연기됐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