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양 회장 구속기소…범죄 수익금 70여억원 환수 보전 조치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양 회장을 회사 소유 오피스텔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 News1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5일 직원들을 상대로 강간, 강요, 상습폭행 등을 한 혐의로 양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웹하드의 음란물유포 관련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70여억 원에 대해서는 환수를 위한 보전 조치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6월께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직원들이 불응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처럼 위협해 7차례에 걸쳐 직원 6명에게 생마늘, 핫소스 등을 강제로 먹이거나 폭행한 뒤 무릎을 꿇려 사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09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직원들을 상습 폭행하고 직원 다리에 BB탄을 쏘기도 했다.
‘엽기행각’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News1
하지만 검찰은 양 회장과 웹하드 업체 두 곳의 임직원들이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와 업체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이번 기소 사건과 분리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경기남부청 등 경찰과 공조해 이들 회사가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음란물유포와 관련해 이들 웹하드 업체 2곳이 거둔 불법 수익 70억 원 상당을 몰수 보전 조치했다.
양 회장의 불법과 엽기행각은 지난 10월말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관련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