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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무대 ‘100호 골’ 달성…“차붐(121골) 기록 넘을 듯” 축구팬 환호

입력 | 2018-12-06 09:27:00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유럽 무대에서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국내 축구 팬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받아 골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4호 골이자 리그 2호 골. 특히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100번째 골이다.

손흥민의 유럽 100호 골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환호했다. 매***은 “정말 잘한다. 퍼스트터치도 좋고 드리블도 경쾌하다. 게다가 양발도 잘 쓴다. 역시 대한민국 원톱 선수”라고 평가했다.

id***은 “박지성 이상의 선수가 된 것 같다. 박지성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면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선수”라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 중인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최다골 기록(121골)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생***은 “손흥민은 나이도 젊으니 차붐 기록은 뛰어넘을 듯하다”고 했고, 동***도 “차붐의 벽이 높긴 하지만 지금 손흥민이라면 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지난 2010년 10월 쾰른전에서 유럽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총 20골을 기록한 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몸을 옮겨 2015~2016시즌 8골, 2016~2017 시즌 21골, 2017~2018 시즌 18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4골을 더해 토트넘 통산 51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유럽 100호 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뛸 때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골 넣었을 때도 잘 몰랐다”며 “내겐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것이다. 잘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 순간도 내게 소홀했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광스런 선물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축구할 날이 더 많다고 본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 팬들 기분을 좋게 하고, 내게도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