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이 동물교감치유 가치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향후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도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11월 석 달간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521명과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경험한 기관 25곳(복지·요양기관 14곳, 학교 7곳, 병원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교감치유’ 가치 인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동물교감치유란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인 문제 예방과 회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
동물교감치유에 호감을 보인 비율은 71.8%였다. 특히 여성, 서울·수도권 거주, 저(低)연령, 가족 중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일수록 호감도는 높았다.
그러나 동물교감치유 가치가 높다고 여기는 비율은 다소 낮은 65.3%였다. 가치가 높은 이유로는 ‘심리·정서적 안정감’(63.2%), ‘우울·스트레스 감소’(62.7%), ‘삶의 활력’(55.1%), ‘외로움·무료함의 완화’(50.1%), ‘긍정적 사고방식 강화’(35.0%) 순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59.7%는 동물교감치유를 경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관이 판단하는 동물교감치유 효과도 전반적으로 높았다.
‘동물교감치유 활동이 대상자의 변화·개선에 효과를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92.0%에 달했다. 심리적(96.0%), 인지적(60.0%), 신체적(48.0%) 효과 순으로 높았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든다’(36.0%)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동물 관리의 이해와 홍보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큰 만큼 앞으로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