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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도 부모 ‘빚투’ 의혹 …피해 주장 측 “건물 날리고 죽음보다 더한 고통”

입력 | 2018-12-06 17:48:00

한고은. 사진=스포츠동아 DB


배우 한고은이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뉴스1은 “한고은의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고은의 부모는 1980년 6월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며 최모 씨(68·여)에게 담보를 부탁했다. 최 씨는 친구이자 한고은의 모친인 김모 씨의 ‘성실히 갚겠다’는 말을 믿고 담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 씨는 1981년 11월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받았다. 최 씨는 한고은 부모를 찾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결국 최 씨는 은행에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했고, 당시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도 법원 경매로 넘어갔다.

이후 최 씨는 1989년 한고은이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해 김 씨를 만났다. 최 씨는 “김 씨가 다른 사람들의 돈은 안 갚아도 내 돈은 갚는다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해 한 번 더 친구를 믿는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락이 없어 다시 찾았을 때 이 가족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겪은 뒤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서 살아왔다”며 “건물이 경매로 날아가고 가족들도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이 이어지면서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고은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현재 사실을 확인 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